사회
[뉴스7]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 변호사비 대납 의혹 입 열까
입력 2023-01-12 19:31  | 수정 2023-01-12 19:33
【 앵커멘트 】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해외 도피 생활 끝에 체포되면서 그동안 받고 있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이 대표적인데요.
김 전 회장의 혐의, 이혁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0일 해외로 도피한지 8개월 만에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받는 의혹은 크게 4가지입니다.

시작은 검찰이 1년 넘게 들여다보고 있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입니다.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있으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때 변호사 비용 20억 원을 쌍방울이 대신 내줬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이 대표를 불기소했지만,

불기소 결정서에 "통상의 보수와 비교해 이례적으로 소액"이라며 대납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따라서 김 전 회장의 진술이 수사의 향방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쌍방울은 지난 2019년 즈음 임직원을 동원해 약 72억 원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뒤 북한에 전달했단 의혹도받습니다.

이미 구속기소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역시 김 전 회장 진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쌍방울이 발행한 200억 원의 CB, 즉 전환사채 거래 과정에서 허위 공시와 배임·횡령 등의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 래 픽: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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