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7] 이재명 "홍준표도 경남FC 후원 받아"…야권 단체는 고발
입력 2023-01-12 19:00  | 수정 2023-01-12 19:17
【 앵커멘트 】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자신이 죄가 된다면 여권 지자체장인 홍준표 대구시장도 죄가 된다는 내용을 담은 진술서를 검찰에 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야권 성향 시민단체는 홍 시장이 경남지사 시절 경남FC 후원금을 유치한 것도 같은 제3자 뇌물이 된다며 고발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 조사 당시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 근거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거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 낸 진술서에서 "경남지사 시절 홍 시장도 경남FC 후원을 요청해 관내 기업들로부터 수억 원씩 후원받아 홍보했다"고 주장했다는 겁니다.

자치단체장들이 관내 기업 상대로 후원을 유치하는 건 당연한 업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자신이 죄가 되면 여권 지자체장인 홍 시장 역시 죄가 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 "이렇게 검찰이 공권력을 마구 휘두르면 어느 지방자치단체장이 기업유치를 하고, 적극 행정을 해서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도시를 발전시키겠습니까?"

야권 성향 시민단체는 경남FC와 대구FC 기업 후원금이 제3자 뇌물이 될 수 있다며 홍 시장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메 /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
-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검찰의 법리적용대로라면 피고발인 홍준표와 권영진 역시…. 대가성으로 보이는 후원금을 경남FC 및 대구FC에 제공하게 한…."

앞서 홍 시장은 "도지사는 시장과 달리 지원기관이기 때문에 대가성 있는 행정적 수단이 없어 문재인 정권에서 사법적 제재를 피할 수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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