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에 "사실상 부정적“
입력 2023-01-12 16:52  | 수정 2023-01-12 17:56
사진 = 연합뉴스
'4년 중임제' 제안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사항"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과 관련해 사실상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 상황 등 여러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다"면서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영수회담과 함께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도 제안했습니다.

그는 "올해로 87년 헌법체제가 36년째를 맞는다. 이제 시대가 달라졌고 국민은 변화를 요구한다"면서 "이미 수명을 다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 책임 정치의 실현과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개헌에 대한 대통령 입장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러분들께서 접하셨을 것"이라며 "개헌은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새해 첫 날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제나 내각제 개헌 등에 대해 "지금 개헌 얘기가 나오면 민생과 개혁 문제는 다 묻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다만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며 "현행 소선거구제의 부작용을 극복할 중대선거구제 도입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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