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 언론 "한국이 확진자 암실에 가뒀다"…방역당국, 호텔 사진 공개
입력 2023-01-12 08:50  | 수정 2023-01-12 08:53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중국발 단기 체류자들이 머무는 객실 사진과 이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 사진. / 사진 = 보건복지부
中 내 "중국인들을 침대도 온수도 없는 작은 암실에 가둔다" 루머 확산

최근 중국 일각에서 우리 정부가 중국발 확진자를 부당하게 차별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자국 누리꾼을 인용해 한국의 방역 조치가 중국인만을 대상으로 하고, 비용을 냈는데도 격리시설에 침대가 없고 온수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내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확진된 중국인을 작은 암실에 가둔다"는 루머가 확산됐습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11일 참고 자료를 내고, 객실 내부와 격리자가 먹는 도시락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복지부는 "중국발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자의 안전한 격리를 위해 인천공항 인근 최대 205명이 입실 가능한 3개 호텔을 격리 시설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영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의료자원지원팀장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호텔 3곳은 평소 중국 관광객들이 이용하던 관광 호텔급 이상의 객실이다. 이용 비용은 전액 본인이 부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 보건복지부

당국에 따르면, 호텔 객실은 우리 국민도 이용하는 곳으로 객실마다 모두 침대가 비치돼 있고, 온수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깨끗한 화장실이 딸려 있습니다.

식사는 코로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 도시락 업체가 매일 다른 메뉴를 객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진 = 보건복지부

한편,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로 중국 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일 한국 국민의 단기 방중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각각 밝힌 지 하루 만에 '경유 비자 중단'이라는 추가 보복 조치를 내놨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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