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7] 윤 대통령 "가짜 평화, 지속 불가능"…북의 핵공격 가정한 한미 훈련 실시
입력 2023-01-11 19:00  | 수정 2023-01-11 19:12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1일)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지난 정부 이뤄졌던 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을 '가짜 평화'로 규정하고 '힘에 의한 평화'를 지향한다고 밝혔습니다.
북 무인기 부실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군 기강 해이 문제도 언급했는데, 전쟁에 대비한 실전 연습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라고 군에 주문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선의에 의한 평화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가짜 평화"라며 재차 전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평화는 힘에 의해서만 지킬 수 있다며, 도발 의지를 원천적으로 꺾을 수 있는 강력한 자위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일시적인 가짜 평화에 기댄 나라들은 역사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고, 다 사라졌습니다.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그런 국가들은 지금까지 역사상 사라지지 않고…."

실제로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대비한 실효적인 교육과 훈련을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무인기 부실 대응으로 불거진 군의 기강 해이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다음 달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를 가장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을 미국과 함께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이번 2월에 북한의 핵위협을 상정해서 확장억제수단을 운용하는 그러한 연습하는, 소위 TTX라는 것을 실체화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한미 전반기 연합연습은 주말에도 중단 없이 11일간 연속 훈련을 실시해 실전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군 정찰위성 1호기'를 우주로 발사하고,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최종 시험발사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