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J중공업 '수주 랠리' 해군 군수지원함·해경 경비함 등 6,500억
입력 2023-01-10 11:02  | 수정 2023-01-10 11:04
HJ중공업이 해군과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미 해군의 JLOTS 훈련 현장 / 사진 = HJ중공업 제공
지난해 말에 이어 연초에도 수주 랠리

HJ중공업이 지난해 말에 이어 연초에도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HJ중공업은 지난달 1천641억 원 규모의 해군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체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3천t급 해경 경비함 1척을 851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신형 고속정 4척 수주를 시작으로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을 포함해 한 달 사이 6천500억 원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 체계는 기존 항만의 파괴나 피해로 사용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임시 항만시설을 구비해 선박의 장비와 물자를 육상 전투부대로 공급하는 군수지원 과정을 일컫습니다.


태풍이나 화재와 같은 각종 재난으로 고립된 섬 주민에게 구호물자와 장비, 생필품 등을 공급하는 구조 활동에도 투입할 수 있습니다.

HJ중공업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JLOTS는 미군이 실제 작전에 투입하는 적·하역 계류주교, 부유식 부교, 부교예인정, 수송지원정, 해안유류지원정과 해안양륙지원장비 등 전문 장비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경 3천t급 경비함은 길이 120m로 최고 시속 45㎞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첨단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이 탑재되고 고장력강을 이용한 최신 선체 설계가 적용됩니다.

40일간 물자보급 없이 항해할 수 있으며, 먼바다까지 수색과 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고성능 경비함으로 건조될 예정입니다.

1974년 국내 함정부문 방위산업체 1호 지정 기업인 HJ중공업은 지난 50여년 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최신 함정의 신조, 창정비, 성능개량, 전투용 설비 제작 등 각종 사업을 완벽히 수행하며 발주처와 수요기관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조선 및 방산 종가의 자부심을 토대로 JLOTS와 해경 경비함 건조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해 우리 군과 해경의 작전 수행 능력과 해상방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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