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무일에 공연 보던 소방관 33개월 아이 구해..."가장 보람된 순간"
입력 2023-01-08 16:15  | 수정 2023-01-08 16:33
영덕소방서 김재윤 소방위 / 사진 = 영덕소방서 제공
심정지 의심 어린이에 심폐소생술 실시

한 소방관이 쉬는 날 공연장에서 심정지가 의심되는 33개월 어린이를 발견한 뒤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했습니다.

오늘(8일) 경북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영덕소방서 소속 김재윤(40) 소방위는 휴무일인 전날(7일) 오전 가족들과 함께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한창 공연 관람 중이던 당일 오전 11시 37분쯤 김 소방관은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급하게 밖으로 나가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김 소방관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곧장 여성을 따라 공연장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이를 살핀 김 소방관은 심질환이나 폐질환이 의심되는 청색증과 무호흡인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고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아이는 의식과 호흡을 회복했습니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포항북부소방서 119 구급대는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입니다.

김 소방관은 "아이가 회복돼서 정말 기쁘고 소방공무원이 된 이후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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