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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밴쿠버] 곽민정, 개인 최고점…"한국 피겨의 희망"
입력 2010-02-26 14:30  | 수정 2010-02-26 15:47
【 앵커멘트 】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는 곽민정이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개인 통산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4년 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곽민정이 꿈의 4분 10초,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곽민정은 멋진 연기를 선보이며 기술점수 53.57점, 예술점수 48.80점으로 총점 102.37점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101.03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입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의 53.16점을 더한 최종 점수도 154.71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2조 마지막 순서로 나선 곽민정은 전혀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레미제라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곽민정은 첫 점프 착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나머지 점프는 모두 성공했고, 장기인 스핀에선 모두 레벨 4를 받아냈습니다.

▶ 인터뷰 : 곽민정 / 피겨 국가대표
- "준비운동 때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긴장하지 않고 연습 때 하던 대로 하려고….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너무 기뻤던 것 같아요."

곽민정의 최종 순위는 13위.

고등학교 1학년, 16살의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입니다.

김연아의 금메달을 잇는 '한국 피겨의 희망'으로 떠오른 곽민정.

이번 올림픽은 세계 정상을 목표로 하는 곽민정에게 크나큰 양분이 됐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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