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경제 석학 총출동…팬더믹 이후 침체? 회복?
입력 2023-01-07 19:30  | 수정 2023-01-07 20:16
【 앵커멘트 】
전 세계 경제학자들의 지식 향연장인 전미경제학회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돼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팬더믹 이후 물가 상승과 금리인상 그에 따른 경기침체 등 경제 전망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그 현장을 뉴올리언스에서 최중락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팬더믹 이후 3년 만에 세계 경제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미경제학회.

전 세계에서 6천여 명이 모여 사흘 동안 경제이론과 통화·재정 정책 그리고 경제 현안에 대한 깊은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장시이 / 마이애미대 경제학 박사과정
- "직접 얼굴을 보고 토론을 하는 것은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이를 통해 다른 교수님들도 알 수 있습니다.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출신의 논문들이 전시되고, 석학들이 주재하는 세미나가 수십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지며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빌 클린턴 정부 재무장관을 지낸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 스티글리치 컬럼비아대 교수 등 석학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팬더믹에 대한 과잉대응이 늑장 대응보다는 낫다"며 대규모 재정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후 MB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미국의 경기침체는 피할 수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슨 퍼먼 / 하버드대교수
-"올해는 경기 침체 위험이 꽤 큰 것 같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이 매우 지속적인 것으로 판명되고, 연준이 금리인하 할 것이라는 낙관입니다."

특히, 당일 미국 1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돼 근로자들의 임금 급등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경제가 불황을 피해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이 때문에 뉴욕 증시도 다우와 나스닥 모두 2% 이상 급등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전미경제학회에 참석한 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가 5%를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며 긴축강도가 여전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뉴올리언스)
- "팬더믹 이후 경제상황에 대해 세계적 석학들은 올해가 경기침체와 회복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전미경제학회 #래리 서머스 #제이슨 퍼먼 #팬더믹 이후 경제 #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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