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이상민 "이재명, 전국 돌며 무죄 주장…비뚤어진 대표직 수행"
입력 2023-01-07 15:10  | 수정 2023-01-07 15:1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7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주민센터에서 열린 '경청 투어' 국민보고회에서 지지자와 당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 대표, 법률적 대응 개인 차원으로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전국을 돌면서 자신의 무고함, 무죄 이런 것들을 당원들 앞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자제해야 된다고 생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6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가 법률적 대응을 개인 차원으로 해야 하고, 당 대표의 권한으로 지휘해서 하면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돌아다닐 시간에 당의 총력을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것에 써야 하는데 지금 전국을 돌고 있다"면서 "비뚤어진, 일그러진 당 대표직의 수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경청 투어' 등 지역 일정을 통해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이 이 의원의 답변을 듣고 "민주당 의원 맞느냐"고 물었고, 이 의원은 "잘못한 건 자아비판을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금 당이 온전하려면 당 대표는 여기(검찰 수사 비판 행보)에 관여 시켜서는 안된다"며 "제가 볼 때는 섞이니까 민생이나 국가 운영에 관한 문제에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중심 역할을 잘 못하고 있지 않나"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이 국민의힘이나 또는 대통령실의 깊은 권부와 같이 숙고해서 내년 총선까지 시선을 두고 총선 때 활용하려고 질질 끄는 거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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