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가족 8명 사망 '비극'…美서 남편이 아내·자녀·장모 쏜 후 극단 선택
입력 2023-01-06 16:53  | 수정 2023-01-06 17:00
'총'/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가족 7명 쏴 살해하고 목숨 끊어…가장 어린 희생자 4살 어린이
미국에서 40대 남성이 가족 7명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가장 어린 희생자는 4살 남자 어린이였습니다.


4일(현지시각)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에녹시의 한 마을에서 일가족 8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용의자가 자택에서 7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는 용의자인 마이클 헤이트(42)를 포함해 그의 아내와 장모, 자녀 다섯 명입니다. 특히 아이들은 10대 아들과 딸, 7세 쌍둥이 자매, 4세 아들 등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지인과 약속이 있던 아내 타우샤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에녹시 경찰이 보호조치 차원에서 출동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경찰이 2년 전에도 헤이트 부부의 집에 출동한 기록이 있지만, 출동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잭슨 에임스 경찰서장은 "최근에는 민원이 없었다"고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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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탄'/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지난달 21일, 아내가 이혼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2주 전이었습니다.

아내를 대리한 변호사는 "정확한 이혼 사유는 유타주 법에 따라 밝힐 수 없다. 다만 타우샤가 남편의 폭력에 대해 공포를 느낀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녹시 관계자는 마이클의 가족은 신실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모르몬교· Mormon)인이었다”며 다수의 이웃이 마이클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서 봉사를 하거나 (마이클의) 아이들과 학교에 가곤 했다”고 말했습니다.

제프리 체스넛 에녹시 시장은 "목숨을 잃은 일가족과 친하게 지낸 이웃과 친척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에녹시 관계자도 기자회견에서 "이웃들이 상실과 고통을 느끼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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