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슬라 Y '추가 할인' 중국서 4천8백만원…한국은 8천5백만원
입력 2023-01-06 16:44 
중국 상하이 테슬라 매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수요 감소에 맞서 가격을 최대 13.5%나 추가 할인하면서 세단 모델 Y의 경우 미국 판매가보다 무려 43%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는 또 세단 모델 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X의 고급 개량형 모델도 출시해 중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 3와 SUV 모델 Y의 중국 내 판매가격을 6∼13.5% 할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모델 3의 경우 최저가가 당초 26만5천900위안(약 4천900만원)에서 22만9천900위안(약 4천244만원)으로, 모델 Y는 28만8천900위안(약 5천334만원)에서 25만9천900위안(약 4천799만원)으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모델 Y의 미국 시장 판매 최저가인 6만5천900달러, 우리돈 약 8천369만원에 비하면 43% 낮아 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로 벌어졌습니다.

모델 Y의 전 세계 가격은 국가별로 다양하지만, 대체로 6만달러, 우리돈 약 7천619만원 수준이며, 한국에서는 8천499만9천원에 팔립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생산한 신차 인도가 전달보다 44%,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5만5천796대에 그치는 등의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지난해 9월부터 테슬라는 차량 구매 시 총 1만 위안, 우리돈 약 184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어 10월에는 차량 가격을 최고 9% 낮췄습니다.

중국 정부는 2009년부터 시작된 보조금 지급을 애초 2020년 폐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말까지 2년 연장했습니다.

테슬라는 또 새로 페이스리프트 된 모델 S를 78만9천900위안, 우리돈 약 1억4천600만원에, 이 모델의 고급형인 모델 S '플레이드 버전'을 101만 위안, 우리돈 약 1억8천700만원에 각각 중국에서 출시합니다.

또 모델 X 페이스리프트는 87만9천900위안(약 1억6천300만원)에, 이 모델의 플레이드 버전은 104만 위안(약 1억9천300만원)에 각각 출시하며, 이들 차량을 2분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라고 테슬라는 밝혔습니다.

[박통일 기자 tong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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