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트워크 특별대담]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 "시 승격 60주년…비전 현실화할 것"
입력 2023-01-06 09:00  | 수정 2023-01-06 09:37
【 앵커멘트 】
네트워크 뉴스입니다. 오늘은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질문 1 】
취임하신 지는 6개월, 그리고 햇수로는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시민들 만나느라고 바빴다고 들었습니다.

【 답변 】
정말 바쁘게 지낸 6개월인 것 같습니다.
매주 금요일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을 통해서 현장에서 이야기들을 아주 진솔하게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이 저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를 바꾸려면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적인 관심을 두고 시의 비전을 같이 만들어가는 그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고, 또 그것을 통해서 시의 정책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질문 2 】
조직 문화 개선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내부 평가가 있습니다. 월례조회도 폐지했다고 하던데요.


【 답변 】
기존 월례조회는 시장이 훈시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진행되는데, 과감하게 없애버리고 그 시간에 '미래 비전 공유의 날'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직접 제가 생각하고 있는 시정에 대한 철학, 정책 방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또 우리 직원들도 거기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또 하나 제가 굉장히 관심 두고 있고 그리고 효과를 보는 것 중의 하나가 주요한 현안을 풀어가는 방식입니다.
각 현안에 대해서 전문가, 시민, 그리고 공직자들이 그 현안별 주제로 토론하는 과정을 했는데, 저희는 '워킹그룹'이라고 표현했고, 현재 11개의 전문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취임 이후에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들도 많아졌다고 들었습니다. 시청 로비 가 보니까 시민 갤러리라고 하나요? 그런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더라고요. 전에는 출입하려면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었는데요.

【 답변 】
저는 시장에 취임하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이 들었던 것이 시청이 시민하고 소통하는 공간인데, 통제 시스템이 있어서 차단돼 있다고 하는 것들, 이건 그 시스템을 바꿔야 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시청 로비를 시민들의 공간으로 돌려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청 로비를 갤러리 형식으로 바꿨더니 많은 시민이 자기 작품들을 전시합니다.
그리고 갤러리 앞에 작은 책상을 놓고 카페처럼 편안한 의자를 놓으니까 우리 의정부 시청을 찾는 분들이 그곳에 앉아서 편안하게 누구나 대화를 함께 나누는 그런 갤러리, 그리고 소통의 공간이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 질문 4 】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된 것 같은데요.
굵직한 행사도 직접 기획해서 선보였습니다.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도 그랬고, 또 맥주 축제가 그렇게 인기가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 답변 】
저는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을 의정부시에서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이라고 하는 굉장히 중요한 플랫폼을 통해서 의정부의 문화 수준을 높여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의정부 시민뿐만 아니라 의정부 바깥에 있는 시민들이 이곳에 와서 고급문화를 즐기면서 그것이 자연스럽게 경제 활동에 연결되게 하는 그 구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아시아 모델 패스를 통해서 전 세계의 인플루언서, 굉장한 영향력이 있는 그들이 의정부라고 하는 단어를 수도 없이 자기들 SNS를 통해서 알렸습니다.
또, 민락동에 맥주 축제를 했습니다.
민락동이 굉장히 중요한 상권임에도 그 상권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젊은이들이 찾는데 불편하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이틀 동안 했는데, 첫째 날만 하더라도 거의 3만 명에 가까운 우리 시민들이 모여서 로데오 거리에서 서로 맥주를 마시면서 즐겼습니다.


【 질문 5 】
지난해 10월이었죠. 이 얘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이 의정부로 출소해서 온다고 해서 지역이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 저도 현장에서 취재했었는데 그때 시장님이 내린 여러 가지 결단이 많았는데 지역에서는 좀 잘 대처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외부에서는 아쉽게도 다소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었어요.

【 답변 】
외부에서 부정적인 목소리는 이런 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그 사람이 출소했을 때 지역에서 모두 받지 않고 배척을 한다면 그 사람은 어디로 가느냐'하는 문제 제기입니다.
입소를 하겠다는 녹양동 법무보호 갱생 시설의 경우에는 반경 1km에 학교가 7개 그리고 어린이 보호 시설이 23개, 거의 30개 시설이 돼 있는 그곳에 국가가 운영하는 그 시설에 입소를 결정한다는 것은 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단호하게 도로를 차단하고 그리고 앞에 현장 시장실을 통해서 김근식이 우리 지역에 와서는 안 된다고 하는 단호한 우리 의사를 표명하고 행동했는데, 거기에 많은 시민이 함께해 주셔서 잘 해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함께 고민을 해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문제지 해당 지역에 오는 것을 해당 지역에서 오면 안 된다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비난받을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질문 6 】
올해 의정부시 승격 60주년이라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요구도 있습니다.

【 답변 】
우선 무엇보다 자족성이 높은 도시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정부에 일자리 만드는 데 있어서 미군 공여지가 저희한테는 대단한 기회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 캠프 스탠리, 캠프 칼 등 아주 좋은 입지에 큰 땅이 많습니다.
그곳에는 문화 클러스터, IT 첨단 기업, 바이오 기업 등 우리 의정부 젊은이들이 도전하고 싶은 고부가가치의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용현산업단지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켜서 그곳에 부가가치 높은 그런 산업단지로 바꾸게 될 것입니다.

【 질문 7 】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새해 덕담, 그리고 올해 의정부시는 내가 이렇게 이끌어 나가겠다.
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하겠습니다.

【 답변 】
마침 올해가 토끼가 점핑을 하는 해입니다.
의정부시 60주년을 맞아서 한 단계 점핑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난해 6개월 동안 만들었었던 그리고 구체화했었던 그런 비전들 올해 하나하나 현실화시켜 가고 싶습니다.
올 한 해 마음껏 도전하고 그리고 내가 의정부에서 산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그런 한 해를 꼭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함께했습니다. 시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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