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몸 7인방', 암벽 기어올라 침입하더니 엉덩이춤?...호주서 황당 사건
입력 2023-01-04 11:36  | 수정 2023-01-04 11:44
한밤중 침입한 벌거벗은 남성 7명/사진=호주 9뉴스
수영장에서 놀더니 기물 파손까지 하고 유유히 사라져

새해 첫날 한 호화 저택에 침입한 알몸의 남성들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가 하면 엉덩이춤을 추고, 값비싼 조각상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일(현지시각) 현지 9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새해 첫날 오전 3시께 벌어졌습니다. 이들이 침입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바이런 베이에 위치한 저택은, 스파 회사인 '필립 웨인' 공동 창립자 에디 필립스의 집이었습니다.

필립스는 당시 태국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이었는데, 집안 CCTV 영상을 확인하다 알몸 7인방의 침입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벌거벗은 남성 7명이 파손한 조각상/사진=호주 9뉴스

벌거벗은 남성 7명은 한밤중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암벽을 타고 들어와 저택 안 수영장에 들어갑니다. 빈집에서 수영을 즐기는가 하면, 계단에 나란히 서 기념 촬영을 하더니 이내 엉덩이를 치켜들고 춤을 춥니다.

이내 선베드를 풀장에 던지는가 하면, 값비싼 도자기와 조각상 등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모든 난장을 끝낸 뒤, 이들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필립스는 "벌거벗은 남성들이 암벽을 기어올라 우리 집 수영장으로 들어왔다”며 그들은 뛰어다니고 수영장에서 헤엄을 쳤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소년들이 새해 기념으로 수영장에 뛰어들었던 거라면 이해할 수 있다”며 아무 피해가 없었다면 넘어갔을 테지만 1만 달러(약 1276만원) 상당의 물건을 부수고 달아났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든 연락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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