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품백신 개발 길 열려…"음식물 섭취로 A형 간염 예방"
입력 2010-02-26 00:50  | 수정 2010-02-26 01:53
【 앵커멘트 】
최근 전염성이 높은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는데요.
음식물 섭취로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로 급성 간염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는 A형 간염은 혈액으로 전파되는 B형·C형과 달리 오염된 음식이나 물에 의해 전염됩니다.

특히, 아직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해야만 면역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과 경희대학교 연구팀이 음식물 섭취로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예방성 원예작물 연구를 통해 유전자를 형질전환시킨 담배와 토마토에서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항원 단백질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 스탠딩 : 김명래 / 기자
- "여기 있는 토마토는 형질전환된 토마토입니다. 현재 토마토 열매에 항원 단백질 성분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실험용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정인식 / 경희대학교 생명공학원 원장
- "사람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리한 후에 이것을 식물체에 형질전환시키고, 식물체에서 발현된 항원 단백질이 동물실험을 통해서 항체생성과 면역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빠르면 5년 뒤 토마토를 이용한 식품 백신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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