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매 증상 父, 부양 중이던 딸이 '물건 훔쳐 간다' 의심해 흉기 휘둘러
입력 2023-01-02 10:24  | 수정 2023-01-02 10:56
치매 증상 父, 부양 중이던 딸이 '물건 훔쳐간다' 의심해 흉기 휘둘러/사진=연합뉴스
최근 치매 증상 심해져 가족들이 병원 알아보던 중
딸, 아버지 처벌 원하지 않아

치매 증상이 있는 아버지가 자신을 부양하던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1일) 오후 4시 50분께 거주 중이던 전남 여수시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최근 치매 증상을 보였으며, 딸이 자신의 물건을 훔쳐 간다고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씨의 연락을 받은 다른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자택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치매 증상 치료를 위해 A씨를 입원시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아버지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근 A씨의 치매 증상이 심각해져 가족들이 병원을 알아보던 와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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