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소비자물가 5%넘게 올라…'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
입력 2022-12-30 08:54  | 수정 2022-12-30 09:01
서울 한 대형마트/사진=연합뉴스

올해 소비자물가가 5%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년=100)로 지난해보다 5.1% 올랐는데,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연간 물가 상승률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요 회복에 10년 만에 최고치인 2.5%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 물가가 6.9% 상승했고, 석유류가 22.2%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에 전기·가스·수도는 12.6% 상승해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 또한 4.1%로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3.6%에서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에서 7월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매달 상승폭을 키웠는데 7월을 정점으로 국제유가 안정세와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하는 추세입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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