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신년사 키워드는 '재도약'…"지난 정부 비정상 바로 잡겠다"
입력 2022-12-29 11:23  | 수정 2022-12-29 11:36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신년사, 국민에 지지 호소하는 '노변정담' 콘셉트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 1일 오전 TV 생방송을 통해 발표할 신년사 키워드가 '재도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국정 비전에 따라 지난 정부의 비정상을 바로 잡고 국민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대통령실이 각 수석실으로부터 신년사에 담겼으면 하는 메시지를 받았고, 이를 취합해 초안을 완성한 상태입니다.

이번 신념사는 3대 개혁과 경제 활성화에 방점이 찍힐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민간 주도와 시장 중심 경제 시스템을 지향했지만, 규제 혁신 등 정부의 민간 지원 역할도 중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내년 경제 성장률이 2%를 밑돌 것이라 전망되는 가운데 수출을 통한 경제 활로 찾기에 사활을 걸고 총력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신년사를 통해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2023년을 3대 개혁의 원년으로 선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요즘 업무보고에서 자주 강조하는 것이 수출과 스타트업 코리아"라며 "3대 개혁은 그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신년사의 분량은 20분 안팎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신년사에서 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의제를 던지거나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국민 공감을 자아내는 연설이 될 것"이라며 "1년에 한 번 하는 노변정담 느낌"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노변정담이란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밸트 전 대통령이 1930년 대공황 당시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민의 지지와 협력을 끌어냈던 것을 뜻합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5년 내내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신년 행사에 불참한 데 반해 윤 대통령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윤 대통령이 경제 활로를 찾는 연장선에서 재계와 소통도 강화하는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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