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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1-10' 대기록…76년 NBA 역사 새로 썼다
입력 2022-12-29 10:34  | 수정 2022-12-29 14:23
【 앵커멘트 】
미국프로농구 NBA 76년 역사가 새로 쓰였습니다.
주인공은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 선수로, 한 경기에서 60득점과 21개 리바운드, 10개 도움을 올린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등번호 77번의 돈치치가 감각적인 패스로 동료의 앨리웁 덩크슛을 이끌어냅니다.

이어 가볍게 3점슛을 넣은 데 이어 리바운드를 잡아 곧바로 득점하는 등 만능 플레이까지.

돈치치는 소속팀이 9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종료 1분 전부터는 10점을 올리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특히, 종료 4.2초 전에 얻은 자유투 두 번째 기회에서는 일부러 공을 림에 맞춰 튕기게 했고,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슛을 던져 극적으로 동점을 만드는 집념을 보였습니다.


돈치치는 연장에서도 7점을 올리며 댈러스의 126대 121, 5점 차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최종 개인 기록은 웬만한 선수 2~3명 기록을 합친 것 같은 60점, 21리바운드, 10도움.

지난 1946년 출범한 NBA에서 나온 최고 공격 기록입니다.

60점 이상 득점하고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건 역대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 : 돈치치 /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 "너무 힘듭니다. 회복을 위해 맥주가 필요해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2초 전 상황이랄지 뭐든지 행운이 따랐어요."

슬로베니아 출신의 23세 돈치치는 올 시즌 평균 득점 33.6점으로 득점 2위를 달리며 댈러스를 서부 콘퍼런스 6위로 이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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