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안 '1004굴' 양식기술…'소득보장형' 민간이전 시작
입력 2022-12-28 17:16  | 수정 2022-12-28 17:30
1004굴 양식 실습 장면 / 사진=신안군청 제공
민간 양식 임대사업 통해 귀어자,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효과 기대

전남 신안군은 신안 해역 특성인 갯벌에 적합한 '1004굴' 양식 기술 연구를 통해 양식 적지로 확정된 자은도 등 10곳에 정부 지원 민간 이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신안군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004굴' 완전 양식에 성공하고 유명 백화점과 전문 오이스트바에 시범 출하하는 등 연구사업이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규모화 사업이 일부 완료된 자은도 3곳과 비금도 1곳 등 6명의 민간 임대사업자를 모집 선정했습니다. 이들은 신안군이 운영하고 있는 개체굴 양식학교 수료생으로 해당 어촌계에 가입 완료한 귀어자 또는 전업농어가입니다.

임대사업자로 선정된 어가에는 해마다 무상으로 '1004굴' 종자를 공급할 계획이며, 생산된 굴은 무게별 출하등급을 통해 국내 유명 백화점과 전문에 납품하게 됩니다. 또, 주 소비 국가인 홍콩과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 수출을 통해 소득 창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 출하는 내년 말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내년부터 자은도 등 규모화 사업이 완료된 지구에 대해 사업자를 수시 모집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최대 50명을 모집하여 소득 보장형 '1004굴' 양식 임대사업을 통해 귀어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인구소멸 대응정책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1004굴 양식 실습 장면 / 사진=신안군청 제공11

'1004굴' 양식은 타 양식품종에 비해 노동강도가 적고 양식 소득율이 높아 남녀노소 누구라도 양식에 참여할 수가 있고, 가업승계가 가능한 안정적인 소득기반산업으로 4차 산업과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이 가능한 양식산업입니다.

신안군 관계자는 "새로운 '1004굴' 양식이 도입됨에 따라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중요한 시기이며, 정부와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선진 개체굴 양식 산업화 메카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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