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전당대회 내년 3월 8일 개최…선관위원장엔 유흥수
입력 2022-12-26 10:04  | 수정 2022-12-26 10:05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정진석 "전당대회 전체 일정 30일 소요…3월 12일 전 마무리"
선거관리위원장엔 4선 의원 출신 유흥수 상임고문

국민의힘은 오늘(2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3월 8일 개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3월 8일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히며 "전당대회 개최 장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이라 전했습니다.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에는 4선 의원을 지낸 유흥수 상임고문이 위촉된 가운데, 정 위원장은 "유흥수 상임고문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위촉하는 안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유흥수 상임고문은) 정치를 그만두신지가 꽤 오래 됐고 당 대표 후보들도 아마 유흥수 고문님을 아시는 분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그만큼 공정성 기할 수 있다는 점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위촉된 유흥수 당 상임고문 / 사진 = 연합뉴스

유흥수 상임고문은 전두환 정권 시절 치안본부장(경찰청장), 충남도지사, 청와대 정무2수석,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주일 한국대사를 지낸 바 있습니다.

정 위원장은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번에 새로 도입한 결선투표를 실시하더라도 최종 결과 발표는 비대위 임기 만료일인 3월 12일 이전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대표 후보 간 합동토론회, TV토론회 등 전당대회 전체 일정은 3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은 내년 2월 초 시작되고, 이어서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 진출자들을 가려내는 컷오프를 실시한 뒤 2월 중순부터 합동 토론회와 TV 토론회 등 본경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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