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인터 매각, 2∼3곳 참여…포스코 유력
입력 2010-02-24 18:54  | 수정 2010-02-24 20:54
【 앵커멘트 】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을 위한 입찰참여 의향서 접수가 오늘(24일) 끝났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복수의 업체가 참여했지만, 포스코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우인터내셔널 입찰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복수의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포스코뿐만 아니라 옛 대우출신 인사들이 조성한 사모펀드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비록 복수 업체가 선정되기는 했지만,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시가총액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50%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2조~3조 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현재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7조 원에 이르기 때문에 자금동원력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도 포스코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철강·연료자원을 공급받고 대형 프로젝트의 플랜트와 철강 공급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재무구조가 탄탄한 포스코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캠코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입찰에 참여한 업체의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지 않아 매각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의혹을 남기고 있습니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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