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관광객 1만여 명 발 묶인 제주…"모레까지 최대 50cm 폭설"
입력 2022-12-22 19:02  | 수정 2022-12-22 19:28
【 앵커멘트 】
제주에서는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돼 1만여 명의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는 모레까지 최고 50cm까지 눈이 더 내릴 거라고 하네요.
KCTV 허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한 바람과 함께 흰 눈발이 세차게 날립니다.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경사진 비탈길엔 차량들이 옴짝달싹 못하고
비상등을 켠 채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김혜영 / 경기 성남시
- "도로가 너무 결빙돼서 못 움직이고 있거든요. 지금 처음이고요. 너무 당황해서…."

뒤따르던 차량들은 바퀴에 체인을 감으며 기다림을 이어갑니다.


방향을 틀어 되돌아가려던 차량의 바퀴가 연신 헛돕니다.

▶ 스탠딩 : 허은진 / KCTV 기자
- "눈이 내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많은 차량들이 이렇게 운행을 포기했습니다."

공항 전광판에는 대설과 강풍으로 인한 결항 안내만 가득합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대기표를 구하려는 줄은 길게 이어졌습니다.

제주를 벗어나려는 관광객들은 줄을 서서도, 바닥에 주저앉아서도 휴대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항공권을 확인합니다.

▶ 인터뷰 : 현상혁 / 관광객
- "지금 비행기가 다 결항이 돼서 어떻게 해야 되나 걱정을 하고 있고, 내일까지도 다 비행기가 결항이 되어있다고 해서 지금 비행기 예매도 어려운 상태고 계속 기다려보는 중입니다."

▶ 인터뷰 : 백현주 / 관광객
- "갑자기 결항된다고 문자 받아가지고 지금 3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일단 비행기 어떻게 구하긴 했는데 한 25일 걸로? 근데 숙소를 못 구해가지고…."

제주는 모레까지 산지에는 20에서 50cm, 중산간 지역에는 10에서 30cm, 해안지역에도 5에서 1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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