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저출산 '쇼크'…출산율 1.15명 '뚝'
입력 2010-02-24 15:36  | 수정 2010-02-24 16:53
【 앵커멘트 】
저출산 '쇼크'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신생아 숫자는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출산율은 OECD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 중구에 있는 한 종합병원.

출산을 앞둔 산모들은 기대만큼 걱정도 태산입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서울시 강동구
- "식비, 교육비가 많이 부담되더라고요. 그리고. 엄마들이 맞벌이하게 되면 데이케어같은 것을 해야 하니깐…"

▶ 인터뷰 : 강지희 / 서울시 관악구
- "둘째는 엄두가 안 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실제 지난해 출생한 아이들의 숫자는 44만 5천 명에 그쳤습니다.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숫자를 뜻하는 합계출산율도 1.15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8년 전 세계 선진국의 평균 출산율인 1.64명보다 월등히 낮은 수준입니다."

평균 결혼 연령이 올라가면서 출산도 늦춰지고 있습니다.

출산 평균 연령은 31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저출산 현상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우려합니다.

▶ 인터뷰 : 김민형 /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처음 임신하는 연령이 점점 늦어지면 그만큼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임신이 잘 안 되고…"

초 저출산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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