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설에 고속도로 곳곳 사고…지하철 혼잡에 승객 의식 잃어
입력 2022-12-21 19:01  | 수정 2022-12-21 19:19
【 앵커멘트 】
이처럼 폭설이 내리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가 전복되는가 하면, 지하철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한 승객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부고속도로 한가운데에 탱크로리가 넘어져 3개 차로가 가로막혔습니다.

아르곤 가스를 싣고 있던 25톤 탱크로리가 화물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한 사고를 피하려다 미끄러진 겁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가스가 소량 누출돼 3시간 넘게 사고 수습이 이어지면서 극심한 도로 정체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비슷한 시간, 다른 고속도로에서도 LPG 12톤을 싣고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이 눈길에 넘어졌습니다.


운전자가 경미한 부상을 입었고, 차량 하부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돼 소방당국이 화학구조대를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모두 눈이 내려 도로가 미끄러워져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려고 역 출구까지 승객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폭설 탓에 전기공급장치에 문제가 생겨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21대 가운데 5대가 발이 묶였습니다.

▶ 인터뷰 : 김포골드라인 관계자
- "3분 20초 (간격으로) 움직일 것을 약 4분 간격으로 움직이다 보니까 열차가 뜸하고…."

열차가 줄어든 만큼, 승객이 몰려 불편을 호소했고 김포공항역 승강장에선 여성 승객 한 명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편집: 이범성
영상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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