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화관서 '아바타2' 보던 관객, '흥분성 심장마비'로 사망
입력 2022-12-21 10:24  | 수정 2022-12-21 11:04
사진 =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영화 중반쯤 보다가 쓰러져…결국 사망
부정맥 유발 "코로나 이후 혈관에 지속적인 염증 갖고 있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을 보던 관객이 흥분성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1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카키나다시의 한 영화관에서 남동생과 '아바타'를 보던 A씨는 3시간 12분 상영시간 중 중반이 지났을 때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고혈압 병력이 있던 A씨는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를 두고 인디펜던트는 흥분으로 인한 부정맥 유발이 사망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사망한 남성은 코로나 이후 혈관에 지속적인 염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소견을 밝혔습니다.

이어 "과도한 흥분으로 인한 혈압 상승으로 심장 동맥이 파열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간혹 긴박한 스포츠 경기나 영화 관람 중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0년에는 대만에서 '아바타2'의 전편인 영화 '아바타'를 보던 42세 남성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바타2'는 2009년 개봉된 '아바타'의 13년 만의 후속작으로, 지난 14일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전편인 '아바타'는 개봉 당시 글로벌 누적 박스오피스에서 약 29억 달러(약 3조 8,000억 원) 수입을 거두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어제(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은 '아바타2'의 한국 누적 관객 수가 이날 오전 7시 기준 307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상영시간은 총 192분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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