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우승컵과 함께 금의환향…새벽에도 '구름 관중'

【 앵커멘트 】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귀국했습니다.
새벽 3시에도 수많은 관중이 메시와 영웅들의 금의환향을 보려고 몰려들었다는데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장 메시의 모습과 함께 '하나의 팀, 하나의 나라, 하나의 꿈' 문구가 적인 아르헨티나 대표팀 비행기가 레드 카펫 앞에 멈춰 섭니다.

문이 열리고 36년 만에 우승을 안긴 메시가 환한 표정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버스에 올라탄 메시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피파컵'을 한 번 더 들어 올렸고, 동료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끌어올립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도착한 시간은 현지 시각으로 새벽 3시.

하지만, 이른 시간인데도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우승을 안겨준 선수단과 함께 기쁨을 누렸습니다.

▶ 인터뷰 : 리카르도 / 아르헨티나 팬
- "심장이 멈췄다가 다시 뛰었다가 멈췄다가 다시 뛰고 있어요. 기뻐서 미칠 것 같습니다, 미칠 것 같아요!"

선수들도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았고, 메시도 동료들과 맨 뒤에 앉아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습니다.

몰린 인파만 보면 공식 축하 행사 같지만, 놀랍게도 우승 기념 공식 카퍼레이드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정오로 예정돼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오늘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잠시 후 열릴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세계 챔피언' 대관식에는 수백만 명의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