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닥터카' 민주당의원 탑승 논란에 국민의힘 "국민 생명 담보로 한 범죄"
입력 2022-12-19 15:01  | 수정 2022-12-19 15:39
이태원 참사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김종혁 "신 의원은 현장 종료된 상황에서 어떤 구호 활동을 했나"
명지병원 DMAT이 걸린 시간 54분…수도권 14개 대학병원 중 가장 길어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을 태워 현장 도착이 지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민의힘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최악의 갑질이자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정치 생색내기에 몰두한 갑질"라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스러져간 꽃다운 생명 앞에서 자기 정치 생색내기에 몰두한 신 의원이 국정조사 특위위원으로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종혁 비상대책위원은 "명지병원팀 활동보고서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조치가 완료된 상태라 40분 만에 활동을 종료하고 오전 2시 15분에 현장에서 철수했다고 한다"며 "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는 모습을 버젓이 올렸는데, 분초를 다투는 시간에 응급차 도착을 지연해가며 현장에 도착한 신 의원은 상황이 대부분 종료된 상태에서 대체 어떤 구호활동을 한 건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명지병원 DMAT 54분 걸려…수도권 14개 대학병원 중 가장 길어

앞서 이태원 참사 현장 구조에 투입된 명지병원 DMAT이 출동 중 신 의원을 태우려다가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9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이태원 참사 당일인 10월 30일 오전 0시 51분 병원을 출발해 오전 1시 45분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소요 시간은 54분으로 수도권 14개 대학병원 중 가장 길었고, 명지병원 보다 더 거리가 멀었던 아주대병원은 26분, 의정부 성모병원은 36분 만에 각각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사 출신인 신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국회의원 자격이 아닌 응급의료팀의 일원이자 의사로서 가야 현장에서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DMAT과 같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 투입되는 게 가장 현장 수습에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