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박지원 복당 승인…"이재명 리더십 발휘해 결정"
입력 2022-12-19 11:27  | 수정 2022-12-19 11:31
지난 10월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9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복당을 승인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대승적·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이재명 대표의 의견에 최고위원들이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지금까지 최고위에서 복당 논의를 5번 이어가며 치열하게 찬반이 팽팽했다"며 "이번에 당 대표가 리더쉽을 발휘하면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복당 승인 이유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대선부터 대통합 차원에서 그동안 탈당했던 분들을 받아들였다"며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박 전 원장도 가야 한다고 당 대표가 결정했고 최고위원들도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한 차례 박 전 원장의 복당 승인을 보류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에 박 전 원장은 자신의 복당을 반대한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사과 전화를 했다고 말했지만, 정 최고위원은 사과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며 잡음이 빚어졌습니다.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한다'고 박 전 원장의 복당을 반대한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만약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 여부가 저의 입장대로 결정이 되든 그렇지 않든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