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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승부차기 우승 확률 8.4%…한국 16강 진출보다 좁은 문, 메시가 뚫었다
입력 2022-12-19 09:33  | 수정 2022-12-19 09:36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리오넬 메시/사진=로이터
아르헨, 프랑스와의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월드컵 우승
아르헨이 승부차기로 우승할 확률 8.4%에 불과
한국 조별리그 뚫고 16강 갈 확률 9%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승리의 여신이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 편에 서며, 그의 '라스트 댄스'가 월드컵 트로피와 함께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오늘(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의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36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극적인 승부차기로 우승에 성공하며 경기 전, 프랑스와의 경기를 예측했던 통계 분석이 화제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리오넬 메시/사진=로이터

미국에 본사를 둔 한국 스포츠 데이터 기업 스포츠비바스는 아르헨티나가 90분 안에 승리할 확률은 35.6%, 연장전에서 승리할 확률은 6.7%로 꼽았으며 승부차기에서 승리할 확률은 8.4%로 꼽았습니다.

사실 프랑스가 정규 시간 내에 승리할 확률은 34.4%, 연장전에서 승리할 확률은 6.5%로 나왔고 승부차기 승리 확률은 8.4%로 같았습니다.

세계 최고 공격수인 메시와 킬리앙 음바페가 나란히 출전하는 경기인 만큼 어느 한 쪽의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채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로부터 축하받는 리오넬 메시/사진=로이터

오늘, 경기가 시작된 후 전반 23분에 메시가 페널티 킥에 성공하며 앞서갔고 디 마리아가 추가 골을 터트리며 프랑스를 상대로 맹공을 펼쳤습니다.

후반전도 아르헨티나가 이끄는 듯 했지만, 프랑스가 역공에 성공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방심한 틈을 타 음바페가 1분 만에 멀티 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것입니다.

연장전에서도 메시와 음바페가 나란히 골망을 흔들어 득점포를 가동해 명성을 입증했습니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 속 승부차기 끝에, 결국 우승은 아르헨티나가 차지했습니다.


메시가 첫 번째 키커로 차분하게 요리스 골키퍼를 뚫었고 몬티엘까지 모두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반면 프랑스는 추아메니가 연속으로 실축하며 우승은 아르헨티나에게 돌아갔습니다.

앞선 설문조사처럼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로 프랑스를 이길 확률은 8.4%에 불과했습니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뚫고 월드컵 16강에 갈 확률이 9%였으니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실낱같은 확률을 뚫고 메시가 멋진 서사를 마무리하며 전 세계 축구 팬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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