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도 10cm 이상 폭설...항공기 66편 결항·도로 통제
입력 2022-12-18 10:18  | 수정 2022-12-18 10:53
대설특보가 발효된 18일 제주공항에 눈이 쌓여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라산 7개 구간 탐방 전면 통제
폭설로 소대형 차량 일부 도로 운행 통제

오늘(18일) 제주도를 강타한 강풍과 폭설로 현재 주요 산간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8시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고, 18일 오전 6시에는 산지와 남부 중산간에 대설경보를 내렸습니다.

이날 오전 7시 10분 기준 제주도 적설량은 한라산 삼각봉 32.3㎝, 제주 가시리 10.5㎝, 서귀포 6.2㎝, 유수암 6.8㎝ 등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주요 7개 구간에는 탐방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폭설로 인해 이날 제주도 항공기 운항도 취소·지연되는 등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8일 제주에서 광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1604편이 폭설로 운항이 취소됐고, 제주에서 대구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 OZ8120편이 지연됐으며, 진에어 LJ580편이 역시 운항을 취소하는 등 총 66편(출발·도착 취소 41, 지연 15)의 항공기가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현재 제주공항 착륙 방향에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아울러 제주도 곳곳에서는 폭설로 인한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 1100 도로 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학교사거리 구간은 대형 및 소형 차량 모두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현재 서성로 전 구간은 모든 차량 통행이 불가하고, 516도로 제주대입사거리∼서성로 입구 삼거리 구간은 체인을 부착한 대형 차량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평화로와 번영로, 비자림로 명도암 입구∼516도로 교차로 구간, 제1산록도로 전 구간, 제2산록도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비를 설치해야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해상은 제주 북부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서해 남부 전 해상에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항에 기항하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추후 발표되는 풍랑특보 변경과 현지 기상 호전에 따라 일부 항로는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흐리고 눈이 오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고,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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