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더 이상 마약청정국 아냐"…다양해진 종류·장소들 왜?
입력 2022-12-17 19:30  | 수정 2022-12-17 20:00
【 앵커멘트 】
관련해서 바로 사회부 주진희 기자와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질문 1-1 】
사회 고위층 인사들 자녀나 재벌가 마약 적발 소식을 앞서 전해드렸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이 퍼진 겁니까?

【 기자 】
특정 계층이나 외국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이 접한다고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사실 그렇지도 않은 상황인데, 마약을 추적하는 한 유튜버 언급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유튜버 '동네지킴이' (지난 8일)
- "지방 사람들이 서울에서 많이 약을 던지기를 받아요. 여성분들이 이제 랜덤 채팅이나 트위터에 글을 뿌려놔요. 같이 투약하고 성관계 해야겠다 이렇게…."

실제 적발 영상을 보면, 40대 일반인 남성이 버스정류장에서 마약 소지로 적발되거나, 길거리에 있는 우체통 안에서도 마약이 나옵니다.

이렇게 거리 우편함, 터미널 좌석 등에 툭 던져두면, 구매자가 가져가는 수법인 '던지기'를 하고, SNS통해 돈을 건넨다고 합니다.

【 질문 1-2 】
실제 늘었다는 통계도 나왔나요?

【 기자 】
실제 단속 현황 자료 준비해봤습니다.

대검찰청 단속 현황 자료를 보면 2015년 1만명 대를 오갔는데, 6년이 지나자 1만 5천 명을 훌쩍 넘게 됐습니다.


특히나 최근 농촌에서도 늘고 있는데, 태국 등 마약이 자유로운 나라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약 반입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 질문 2 】
그래도 마약청정국으로 꼽히던 대한민국인데, 왜 이렇게 퍼진 걸까요?

【 기자 】
마침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언급을 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15일)
- "학생 마약 사범이 10년동안 5배가 늘었고요. 마약 값은 싸졌고 또 역으로 마약의 환각성은 더 높아졌습니다. 분명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전쟁하듯 막으면 막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 (지난 15일)
- "마약값이라고 하는 것은 원가도 있지만 국가 단속이 강해지면 거기에 대한 위험부담료가 붙는 건데, 마약 값이 떨어진다는 얘기는 국가가 단속을 안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약 값이 싸진 것을 보면, 느슨했던 단속이 원인이었다고 뼈아픈 비판을 한 겁니다.

그래서인지 수사 기관들은 일제히 마약 관련 TF를 만들고 있는데예를 들어 해경은 5년 전보다 바다 위 적발이 100배 넘게 늘었다며 TF팀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대대적 단속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 질문 3 】
마약하면 필로폰이나 대마초 이런게 떠오르는데, 요즘은 신종 마약이 상당히 많아졌다면서요?

【 기자 】
네, 요즘 대표적인 게 청소년 사이에 확산한 마약 성분이 들어간 다이어트 약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성분이 펜타닐 같은 건데, 식약처도 위험성을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익광고
-"(이거 먹으면 진짜 살이 빠지나?) 마! 살은 운동으로 빼야지, 운동해! 빛나는 청춘을 마약으로 물들이지 마세요."

마약인줄 모르고 '살이 빠진다', '집중을 잘할 수 있다' 등등 기능성에 혹해서 접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약류는 그렇게 쉽게 접하다가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되기 쉽고, 그러다보면 더 강한 약품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사회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jhookiza@naver.com]

영상출처 : 유튜브 '동네지킴이'·서울 구로경찰서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