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언론인 트위터 계정 무더기로 정지했던 머스크 "정지 처분 해제될 것"
입력 2022-12-17 17:17  | 수정 2023-03-17 18:05
머스크와 트위터 로고 / 사진=MBN 방송화면 갈무리
트위터 "향후 30일 동안 더 많은 계정 복구할 계획"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기자들의 트위터 계정을 정지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하루 만에 복구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현지 시각)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내 위치를 캐냈던 계정들의 정지 처분이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제 트위터를 통해 '지금 당장' 그들의 계정을 복구할지, '일주일 뒤'에 복구할지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참여자 약 369만 명 중 58.7%가 '지금 당장' 복구해야 한다고 투표하자 이에 따라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앞서 뉴욕타임스 기자 라이언 맥(@rmac18), CNN 기자 도니 오설리번(@donie) 등을 포함한 다수의 언론인 트위터 계정이 15일(현지 시각) 정지되며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이보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트위터가 머스크의 전용기 경로를 추적해 올리는 '@elonjet' 계정을 차단했는데, 머스크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이 트위터의 규칙을 어겼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지된 언론인의 트위터 계정에는 '트위터의 규정을 위반해 계정을 차단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과 유럽연합(EU), 국제 언론단체들은 성명을 내 머스크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트위터는 어제 "최근 플랫폼 규정 위반으로 정지된 계정을 복구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30일 동안 더 많은 계정을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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