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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음바페', 최후의 승자는?…서튼 "3대 1로 프랑스 승리"
입력 2022-12-17 15:25  | 수정 2022-12-17 16:57
아르헨티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왼),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오) / 사진 = 로이터, AP

한국의 16강 진출을 맞추는 등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높은 승패 적중률로 주목받고 있는 크리스 서튼 BBC 해설위원이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쥘 주인공이 프랑스가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크리스 서튼은 현지 시간 16일 BBC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시간으로 19일 0시 열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3대 1로 아르헨티나를 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 서튼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서튼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승패 예상은 56%의 높은 성공률로, 한국과 우루과이전 무승부 그리고 한국의 16강 진출, 일본과 독일전에서 일본의 승리 등을 정확히 맞췄습니다.

특히 4강전 대진표가 완성됐을 때 프랑스와 모로코전에서는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각각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는 서튼의 예측도 적중했습니다.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훈련 중이다 / 사진 = AP


서튼은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가 또 한 번 우승할 것이란 예측에 대해 "프랑스 선수들은 흥미진진하다기 보다는 효율적이다. 도로를 따라 달리는 자동차가 연상되기도 한다"며 "프랑스는 자유롭게 흘러가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공을 빠르게 앞으로 가지고 가서 어떤 순간을 선택하는 식으로 경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택하는) 그 순간에 킬리안 음바페 같은 선수가 있으면 굉장히 파괴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 첫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AP


패배를 예측한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효율성보다는 감정에 따라 경기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프랑스와 다르다"며 "아르헨티나는 스스로를 통제하고 공격성을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서튼은 "나는 아르헨티나에 애정이 있지만 프랑스가 이길 것이라 예측한다. 아르헨티나가 경기에서 뒤쳐진다면 레드 카드 몇 장이 나온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는 건 좋지만, 그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하기 위해 싸우고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18일 0시에 치러질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사이 3‧4위전에 대해서는 2대 1로 모로코가 승리해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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