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윤 대통령·국힘, 국정조사 시작도 전에 이태원 참사 외면하는 것인가"
입력 2022-12-17 14:39  | 수정 2023-03-17 15:05
"희생자 명복 빌고 유족 어깨 두드려 주는 게 그렇게 어렵나" 비판
"이태원 거리 눈물로 뒤덮여…정부·여당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에 불참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과 여당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10.29 참사를 외면하는 것이냐"라며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오늘 서면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10.29 참사의 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회피하지 마라. 참사의 책임으로부터 숨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임 대변인은 "참사 49재가 진행되는 이태원 거리는 눈물로 뒤덮였다"며 "하지만 유가족과 시민의 절절한 절규를 들어야 할 정부와 여당은 없었다. 대통령도, 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도 얼굴조차 비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잠시라도 참석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나"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직접 시민분향소로 가서 영정과 위패 앞에 공식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들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시민추모제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추모하고 있다"며 "국회는 과거의 일을 반면교사 삼아서 국회가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진짜 추모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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