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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서 가장 인상적으로 활약한 선수는?" [갤럽]
입력 2022-12-16 13:41  | 수정 2022-12-16 14:12
손흥민 선수 팔에 걸려있는 안면보호 마스크. / 사진 = 로이터
손흥민 59% 응답률로 1위…2위는 조규성 20%

국민 10명 중 6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토트넘) 선수를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6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100명에게 '국내외 통틀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활약한 선수'를 물은 결과 59%의 응답자가 손흥민을 꼽았다고 밝혔습니다. 설문은 응답자가 2명의 선수를 자유롭게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2위는 조규성(전북) 선수로 20%의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3위는 황희찬(19%·울버햄튼) 선수, 4위는 이강인(18s%·마요르카) 선수로 나타났습니다.

조규성, 황희찬, 이강인 선수. / 사진 = 로이터(2), AP

이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 김민재(나폴리), 백승호(전북) 등 순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직전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안면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로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월드컵 전에 실시한 '한국 대표팀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 조사에서도 1위로 꼽힌 바 있습니다.

조규성은 현재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으로 지난 K리그 득점왕에 오른 선수입니다.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 두 골을 넣어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전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극적인 역전골을 넣어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이강인은 경기마다 활력을 불어넣으며 득점에 기여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린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붉은 악마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이 있어 생활이 더 즐거웠는지'를 묻는 문항에는 71%가 '즐거웠다'고 응답했습니다.

17%는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고, 12%는 의견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는 한국갤럽이 최근 올림픽 때 설문한 결과와 차이가 작지 않은 수치입니다.

같은 문항에 대해 2014 소치 올림픽 직후 67%가 즐거웠다고 답했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때는 즐거웠다고 답한 비율이 50%대에 머물렀습니다.

한국갤럽은 "월드컵 축구는 올림픽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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