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성애' 인정한 피겨스케이팅…캐나다 '동성 커플' 출전 허용
입력 2022-12-15 07:58  | 수정 2022-12-15 08:42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금메달을 딴 캐나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가 연기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채점표 단어 변경…남녀 선수→A, B 선수

혼성 종목인 피겨스케이팅 페어, 아이스댄스에서 동성 커플의 출전이 가능해졌습니다.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연맹(스케이트 캐나다)은 어제(13일) 홈페이지를 통해 "연맹 규정 중 '팀'의 정의를 '남녀 선수'가 아닌 '두 명의 선수'로 수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연맹이 주관하는 캐나다 자국 대회 페어, 아이스댄스는 성별과 관계없이 2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연맹은 "팀을 남자 선수 1명, 여자 선수 1명으로 정의하는 건 연맹의 비전과 부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7월 집행위원회에서 연맹 산하 EDIA(평등과 다양성, 포용과 소통) 위원회의 관련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바뀐 규정은 9월에 열린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채점표에 쓰이는 단어도 바뀐다"면서 "남성-여성의 표기는 스케이트 선수 A-B 혹은 들어 올리는 선수(lifting partner)-들리는 선수(lifted partner) 등으로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당 규정은 캐나다 자국 대회에만 적용됩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는 여전히 혼성팀만 페어,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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