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심서 버젓이 대기오염물질 풀풀…비양심 사업장 66곳 무더기 적발
입력 2022-12-14 18:50  | 수정 2022-12-14 19:43
【 앵커멘트 】
경기 지역 도심 곳곳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한 공사장과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다량 배출 행위에 대한 단속을 미리 예고했는데도 위반 업소가 많이 나오자 내년엔 단속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변에서 한 남성이 차량 도색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자의 차 안에는 화학약품이 가득합니다.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도 없이 작업을 하다 적발되고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불법 도색 작업 관계자
- "여기 길가라서 많이 하지도 않아요. 할 줄도 모르고."

경기도 안양의 한 금속제품 제조업체에서는 오염물질 방지시설이 있는데도 이를 끄고 쇳가루를 날리며 연마 작업을 하다 단속에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 특사경 단속반
- "이게 (오염물질 방지시설을 꺼서) 절삭유가 없으니까 이런 먼지들이 다 날아가요."

안성과 부천, 과천의 공사장 곳곳에서도 방진망을 설치하지 않고 일을 하며 비산먼지를 발생시켰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 특사경 단속반
- "절단할 때 먼지가 많이 나잖아요. 3면이 둘려 있는 방진망에서 작업을 하셔야 해요."

경기도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배출한 공사장과 사업장 66곳을 무더기로 적발하고 형사입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영균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3팀장
- "(공사차량) 세륜이나 측면 살수를 해야 함에도 하지 않아서 도로로 토사를 유출하면서 결과적으로 날림먼지를 다량으로 발생한 경우도…."

경기도는 미세먼지 다량 배출 행위에 대한 단속을 사전에 예고했는데도 위반 업소가 많이 나오자 감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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