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부녀의 끔찍한 도그포르노"…윤상현 '유기견 달력'에 몸서리
입력 2022-12-14 15:35  | 수정 2023-03-14 16:05
국민의힘 "키우던 풍산개 버리면서 유기견 달력 만든다" 비판

국민의힘 당권 주자 윤상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 달력 제작 프로젝트'를 두고 "영화 소재로 써도 될 만큼 끔찍한 '도그 포르노'"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빈곤 포르노 발언을 차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환아와 찍은 사진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14일) 페이스북에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돈벌이가 안 되자 개를 파양한 아버지, 그리고 죽은 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딸"이라며, 풍산개를 국가에 반납한 문 전 대통령과 반려견 달력으로 모금 활동을 기획한 딸 다혜 씨를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이어 "임기 내내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했으면서 어떤 가족은 버리고 어떤 가족은 죽은 뒤에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이상 새로운 피해견들을 양산하지 말고, (경남) 양산에서 이 책부터 일독하길 권한다"며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의 책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를 공유했습니다.


지난 8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는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들의 삽화가 담긴 2023 탁상달력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가 올라왔습니다.

유기견이 그려진 달력과 엽서를 판매하는데, 달력 판매 수익금을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오늘(1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1억 4,600만 원이 넘는 수익금이 모였고, 5,500명 이상의 후원자가 참여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곰이와 송강이가 달력을 보면서 어떤 마음일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키우던 풍산개는 버리면서 유기견 돕는 캘린더나 만들어 파는 모순덩어리"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프로젝트 소개말에는 "그(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은 '사람이 먼저다'로 대표되지만, 일상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며 "생화와 나무를 좋아하고 산을 즐기는 그는 동물들에게도 진심이기에 슬로건을 '동물이 먼저다'로 바꾸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적혀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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