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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조규성과의 신경전 언급…"심판 아니니 입다물라고 한 것"
입력 2022-12-14 14:37  | 수정 2022-12-14 14:54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되어 나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규성에게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로이터
호날두 "조규성, 나에게 그렇게 말할 자격 없어"
조규성 "우리에게는 한시가 급한 상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한국과의 경기 도중 불거진 조규성 선수와의 신경전을 언급했습니다.

호날두는 지난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후반전 교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규성과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호날두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선수가 나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고, 심판이 아니니 입 다물라고 말한 것일 뿐"이라며 "논란이 될 필요가 없다. 경기 도중 과열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도 이 상황을 조명했습니다.

호날두는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한 것이 짜증났다. 그래서 그에게 입 다물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규성은 나에게 그렇게 말할 자격과 권한이 없다"면서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되어 나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사진 = AP

한편, 조규성 선수는 귀국 후 MBN과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와의 신경전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 빨리 나가라고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호날두 선수가 교체돼서 나가는데 걸어서 나가더라"면서 "저희는 승리를 해야 하고, 16강에 올라가냐 마냐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인데, 걸어서 나가길래 빨리 나가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날두의)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 때문에 화제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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