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화 나섰다…논산 동물보호센터의 변신
입력 2022-12-14 09:20  | 수정 2022-12-14 09:31
【 앵커멘트 】
해마다 버려지는 반려동물을 임시 보호 시설에서 수용하고 있지만, 제때 주인이 찾지 않으면 안락사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충남 논산시가 민간에게 맡겼던 동물보호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화에 나섰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논산의 한 동물보호센터

직원이 다리를 다친 치와와의 재활을 돕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10일 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유기동물을 안락사할 수 있는데도, 센터에서는 8개월째 돌보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시가 올해부터 민간에 맡겼던 동물보호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유기동물 안락사 제로화'에 나선 겁니다.

직영 이후 입소한 유기동물 430마리 가운데 사고를 당해 회복이 불가능한 5마리만 안락사 했습니다.


입양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SNS나 유튜브를 통해 홍보했더니 최근까지 입양률이 45%로 높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경선 / 유기동물 입양자
- "너무 깨끗하고 강아지 상태도 아주 좋아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고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었어요."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센터 규모는 유기동물 80마리까지 보호할 수 있는데, 현재 113마리가 입소해 이미 수용 공간을 초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충남 논산시 축수산과 동물보호팀
- "협소한 공간이라서 입원장이나 크롬장 같은 가구들을 구입해서 아이들을 더 수용하려고…."

논산시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제도와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해 동물보호복지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유기동물안락사제로화 #논산시 #김영현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