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대로 일 안 해?"…강남 아파트서 '도끼 난동' 부린 50대 체포
입력 2022-12-14 09:18  | 수정 2022-12-14 09:51
강남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도끼로 경비실을 부쉈다 / 사진 = TV조선 갈무리
재활용장에 있던 가구 도끼로 부수고, 경비원 위협하기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도끼로 경비실을 부수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13일 경찰은 주민 A(50대) 씨를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새벽 3시에 아파트 재활용장에 있던 가구를 몽땅 끌어내 도끼로 부수며 난동 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관리사무소 측이 제대로 일을 안 한다는 이유로 경비실을 찾아가 창문을 부수고 경비원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30분 이상 난동을 부렸고,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경찰에 도끼를 순순히 제출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새벽 시간 벌어진 소동에 주민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또, 도끼질로 인해 주변 여기저기에 파편이 흩어져 있었고, 경비실은 유리창이 산산이 조각나 청테이프로 감싸기도 했습니다.

한 아파트 입주민은 TV조선 인터뷰를 통해 신고 없이 3~4주 정도 방치돼 있던 폐가구를 도끼로 때려 부쉈다”며 평소에 쓰레기 문제는 한 번도 못 느꼈는데 황당하다. 경비가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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