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식 팔아 장사한다' 막말 시의원 사과…"공인인 줄 깜빡했네요"
입력 2022-12-13 19:01  | 수정 2022-12-13 19:35
【 앵커멘트 】
경남 창원시의회 소속 시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당 안팎은 물론 국민적 비난이 이어지자, 공개 사과를 했지만 민심은 부글거리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식 팔아 장사한단 소리 나온다.'
'나라 구하다 죽었냐.'

국민의힘 소속 비례대표 김미나 창원시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입니다.

희생자와 유족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겁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세월호에 빗대며 추모 분위기를 조롱했습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시체팔이 족속'이라며 거친 표현도 쏟아냈습니다.


비난이 일자 '나한테 제약이 들어온다는 건 본인들도 잘못을 안다는 건가?'라는 글을 썼다가 지우기도 했습니다.

반성 없는 태도에 국민적 비난이 들끓었고,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김미나 / 경남 창원시의원
- "제가 공인인 줄 깜빡했네요. 제가 공인인 걸 인식 못 하고 그렇게 한 발언이라서 죄송하다고요. 제가 공인이 아닌 시절에는 그런 발언을 했어요, 과거에…"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 의원을 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창원시 의회도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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