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해 피격' 의혹 노영민 전 비서실장 소환…내일 박지원 조사
입력 2022-12-13 19:00  | 수정 2022-12-13 19:27
【 앵커멘트 】
지난 2020년 서해에서 발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숨진 이대준 씨의 유족은 내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인 가운데, 검찰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소환조사합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노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서해에서 피격된 다음날인 지난 2020년 9월 23일, 이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했습니다.

노 전 실장은 이보다 앞서 오전 1시에 긴급 관계장관 회의에도 참석했습니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과 당시 상황을 비롯해 회의에서 나온 지시사항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회의에 참석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만큼,

노 전 실장도 함께 이를 은폐하거나 사건을 이 씨의 '자진 월북'으로 몰아가려고 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월 이 씨 유족 측에게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노 전 실장은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전 대통령비서실장(지난 10월)
- "정보를 삭제하거나 수정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먼저입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검찰이 노 전 실장에 이어 내일(14일)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예정인데, 서해 피격 사건 수사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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