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NO 간접흡연] 일본은 공간 분리로 간접흡연부터 줄였다
입력 2022-12-13 19:00  | 수정 2022-12-13 19:24
【 앵커멘트 】
우리가 참고할 만한 다른 나라 사례는 없을까요?
일본은 금연보다 먼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간접흡연율 제로 정책부터 시행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일본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

법에서 "간접흡연을 방지하려면 주변을 배려하라."라고 명시한 만큼,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공간을 철저히 나눴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공간이 자동문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흡연공간에는 환기장치가 갖춰져 있습니다."

지난 1994년 한 전철역에서 보행 흡연자의 담뱃불에 아이가 눈을 다친 사고 이후 분연 정책이 자리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요스케 키시 / 비흡연자
- "(저 역시) 어렸을 때 건널목에서 담뱃불에 팔이 닿아 화상을 입었어요. 공간 분리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을 철저히 나누는 데 초점을 둔 '분연'은 전자담배에도 적용됩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저는 지금 도쿄의 한 전철역 앞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일반 담배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고요. 다른 한편에는 전자 담배 공간이 설치돼 있습니다."

비흡연자와 일반담배 그리고 전자담배를 따로 나눠 공간을 배정하는 곳은 숙박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간자키 준이치 / 전자담배 흡연자
- "(흡연자로서도) 일반 담배 냄새가 굉장히 신경 쓰이거든요. 예전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공간 분리는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은 올해 말까지 공공장소 간접흡연율 0%를 목표로 공간 분리를 마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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