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김만배 재산 은닉' 조력자 3명 체포·사무실 압수수색
입력 2022-12-13 19:00  | 수정 2022-12-13 19:29
【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에 관여한 조력자 3명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씨의 자택과 화천대유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김 씨의 자금 세탁 경로를 쫓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이사 최우향 씨 등 3명을 체포했습니다.

또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자택과 3명의 거주지를 비롯해 화천대유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대장동 수익금을 숨기는데 이들이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도 포함됐는데, 검찰은 김 씨 변호인이 재산 은닉에 도움을 준 건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월 김 씨 소유의 부동산과 예금반환채권 등 재산 800억 원을 동결했는데,

돈세탁이 된 김 씨 자금이 이재명 대표 측에 흘러갔을 가능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검찰이 체포한 이한성 대표는 이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입니다.

또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 씨는 김만배 씨 영장이 기각됐을 때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등장한 인물로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지냈습니다.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쌍방울그룹이 연관돼 있는 만큼검찰은 최 씨 자금 추적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가 최 씨에게 수십억 원을 빌려준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