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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英 매체 기자, 월드컵 취재 중 사망…벌써 세 번째
입력 2022-12-13 15:27  | 수정 2023-03-13 16:05
지난달 21일 미국과 웨일스 조별리그 B조 경기 앞두고 숨져
사망 경위는 밝혀지지 않아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영국 매체 ITV 기자가 현지에서 숨졌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기자의 사망 소식은 이번 월드컵에서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월드컵을 취재하던 ITV 기자 로저 피어스가 지난달 21일 미국과 웨일스의 조별리그 B조 경기를 앞두고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사망 경위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 국적의 기자 그랭트 월(48)이 지난 9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8강 경기를 취재하다가 기자석에서 돌연사했습니다. 그는 최근 과로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메인미디어센터(MMC)에 있는 의료실에서 기관지염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했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몸이 고장난 것 같다. 열흘간 감기에 걸렸고 16강 미국-네덜란드전에 열린 날(4일) 증세가 더 심해졌다"며 가슴 윗부분에 강한 압박을 받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날 미국으로 송환된 월의 유해는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부검을 위해 뉴욕 의료센터로 이송됐습니다.

또한, 전날엔 카타르 방송사 알카스TV의 사진기자 알 미슬람도 월드컵 취재 중 사망했습니다. 그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망 추정 날짜는 지난 10일입니다.

여기에 로저 피어스의 사망 소식이 보도되면서 카타르 월드컵을 취재하던 도중 숨진 언론인은 총 3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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