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9개월 만의 '황사위기경보'에 대설 예보까지…"외출 자제 당부"
입력 2022-12-13 14:52  | 수정 2022-12-13 15:14
서울시 미세먼지 '매우나쁨' / 사진=연합뉴스
오전 11시 기준 서울 평균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오늘 밤까지 눈 내리다 기온 '뚝'

중서부 지방에 최대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황사까지 전국을 뒤덮으면서 환경부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서울 황사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된 가운데 정오에는 강원의 경보 단계도 '주의'로 올랐습니다. 이밖에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PM10) 수준이 '매우 나쁨'(150㎍/㎥ 초과)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 지역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151㎍/㎥ 이상)'인 351㎍/㎥를 기록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하면서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이 있는 시민은 특히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지난 11일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해 어제(12일) 밤 국내에 다다랐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유입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설주의보 발령 / 사진=연합뉴스

여기에 이른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밤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충청·전북·강원 남부·제주도 산지가 2~8㎝를 기록하겠고 1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울과 인천·경기 북부·전남·강원 중북부·충청 남부 내륙은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눈이 그친 밤부터는 다시 강한 바람과 함께 매서운 한파가 몰아칩니다. 내일(1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면서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 낮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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