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옆 차 '쿵' 들이받은 24톤 철판 코일…'위험천만' 상황 연출
입력 2022-12-13 12:02  | 수정 2022-12-13 13:35
화물차에 적재됐던 24t 철판 코일이 굴러 떨어지는 모습/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화물차 옆 달리던 SUV '봉변'
떨어진 철판 코일, 200m 굴러가다 겨우 멈춰

대형 화물차에 적재됐던 24t 철판 코일이 추락하며 주행 중이던 옆 차에 후면을 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한물철TV'에는 '무게 24.6t 철판 코일이 고속도로에 떨어져 굴러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 9월 21일 오후 4시 5분께 경부고속도로에서 화물차에 실려 있던 철판 코일의 고정끈이 끊어져 도로 한복판에 쏟아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낙하한 코일은 화물차의 왼쪽으로 떨어지며 바로 옆에 달리던 흰색 SUV의 후면을 들이받았습니다.

화물차에 적재됐던 24t 철판 코일이 굴러 떨어지는 모습/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

25t 철판 코일이 굴러떨어진 충격으로 옆 차는 크게 밀렸지만,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화물차 역시 코일이 떨어진 반동으로 크게 휘청이며 갓길로 밀려나 위험천만한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24t짜리 철판 코일은 약 200m를 굴러가다 겨우 멈췄습니다. 만일 차량이 정체되고 있었다면 연쇄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승용차가 1m만 오른쪽으로 갔어도 정말 큰 사고 일어날 뻔했다”며 만약에 고속도로에 차량이 정체되고 있었다면 (철판 코일이) 다 깔고 지나갈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수십 명을 죽일 뻔했다. 인명사고 없어서 다행이다” 진짜 여러 명 죽일 뻔했다. 무섭다"는 심정을 전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코일을 차에 저렇게 싣고 다니면 안 된다. 코일이 원형이므로 원형에 맞는 받침대를 차에 먼저 장착하고, 그 위에 저 코일을 얹고 그다음에 고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코일 받침대 없이 운송을 못 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구조적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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