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렌스젠더 된 것 후회"…美 해군 특수부대 출신 대원의 고백
입력 2022-12-13 09:32  | 수정 2023-03-13 10:05
"매우 순진했고 홍보수단으로 이용만 당했다"

전역 후 트렌스젠더가 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 출신 대원이 다시 원래의 성(性)을 되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트랜스젠더 크리스틴 벡(55)이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여성'에서 다시 '남성'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벡은 20년 동안 '팀 식스'(Team Six) 소속으로 네이비실에 복무했으며, 13번의 작전과 7번의 전투를 치르며 수많은 훈장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전장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치른 그는 지난 2013년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내 몸은 남자였지만 마음은 여자였다"며 "군 생활을 하면서도 이같은 성 정체성 고민은 이어졌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전역 후 그는 호르몬 주사와 수술을 거쳐 남성에서 여성이 됐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특별한 삶을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벡은 최근 한 보수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과거 행동을 후회한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내 인생을 망쳤다"면서 "내가 내 인생을 파괴했으며 지금은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이 성소수자 문제를 대중화하기 위한 선전 수단으로 이용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벡은 "나는 매우 순진했고 정말 나쁜 방식으로 홍보 수단으로 이용만 당했다"면서 "미국 전역에 수천 개의 젠더 클리닉이 생겨나고 있으며 어린 아이들을 너무나 쉽게 트랜스젠더로 판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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